익산 동산동이 유천 생태습지 및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익산 남부지역의 명소로 새롭게 태어났다.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은 2009년부터 금강동 하수처리장에서 여러 단계로 고도 처리되어 수질기준에 적합한 방류수를 재이용해 수질을 정화하고, 동식물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유천 생태습지 및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였다.
시는 생태습지 조성을 위한 계획 및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역주민과의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생태습지 부지의 일부를 동산동 주민자치센터가 건립될 수 있도록 환경부와 협의하여 일부 사업 부지를 제척하고 완공에 이르렀다.
생태습지에는 약 1.1km의 생태수로를 조성해 각종 수생식물과 어류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하였으며, 습지 상부에는 가로수길, 전통정원, 미로공원, 하늘언덕 등을 조성해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와 생태학습의 장을 마련하였다.
현재 생태습지에는 각종 철새와 어류, 수생식물들이 생동감 있게 움직이고 있어 주변 어린이집과 유치원생들의 생태학습공간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많은 주민들이 생태습지를 찾아 살아있는 자연을 느끼고 있다.
동산동에서 4년째 거주 중인 김모씨는 “4년 전 이사 올 때에는 하수처리장 근처라 이사 오기가 꺼려진 게 사실이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집 앞에 이렇게 멋진 생태습지가 조성되어 이사 오길 잘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즐거워했다.
한웅재 시장 권한대행은 “유천 생태습지가 인간과 동식물들의 편안한 휴식처가 될 수 있도록 시민모두가 협조해 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익산남부지역의 첫 자연 생태 습지가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명소로써 부족함이 없도록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