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익산시의 기관 청렴도가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15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에서 익산시는 종합청렴도 10점 만점에 6.85점을 받아 75개 전국 시단위 중 꼴찌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0.49점이나 하락, 두 계단 추락하면서 도내 유일한 5등급을 받았다.
익산은 외부청렴도(7.08점) 67위, 내부청렴도(7.06점) 72위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가장 청렴하지 못한 관공서란 오명을 받고 있다.
이는 박경철 시장의 중도하차와 검찰수사를 비롯해 금강물 상수도 공급 논란 등 파문이 끊이지 않았던 것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올해 초 감사원 종합감사에서도 ‘기관경고’ 처분을 받으면서 이 같은 평가가 사실상 예견 됐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은 전국 민원인과 공직자 24만여 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를 비롯해 부패사건 연루자 수와 위법행정 사례 등 모두 60여개 지표를 놓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