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EBS 장학퀴즈 최초 5연승 챔피언’을 달성한 이리고등학교의 두 학생이 2016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전형(일반전형)에 나란히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이리고등학교(학교장 정낙무)에 따르면 2014년 ‘EBS 장학퀴즈 최초 5연승 챔피언’을 거둔 3학년 10반(담임 김정균) 한겨레 학생과 황준석 학생이 지난 8일 발표된 2016학년도 수시모집전형에서 서울대학교 건축학과와 식품․동물생명공학부에 동시에 합격했다.
한겨레 군은 중학교 3학년 때 ‘퀴즈대한민국’에 출전하여 중학생으로서는 최초로 최후의 3인까지 올라 퀴즈의 귀재로 평가받고 있다.
황준석 군 역시 ‘2014 대한민국인재상’을 수상한 재원으로, 받은 상금을 연탄은행에 기탁하였고, 헌혈과 헌혈캠페인에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두 학생을 3년 동안 지도해 온 이리고 진학부장 조미선 교사는 “확고한 진로목표를 갖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꾸준히 노력한 결과, 겨레는 서울대 외에도 연세대와 고려대 건축학과에, 준석이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성균관대의 생명공학과에도 합격하여 후배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기뻐했다.
한겨레군은 “장학퀴즈를 통해 맺어진 준석이와의 인연이 3학년 같은 반으로 이어졌고 가장 힘든 고3시기에 서로를 격려하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진솔하게 평가했고, 황준석군은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도움으로 자신이 아름답게 성장할 수 있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