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희망정치시민연합 김상기 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 탈당과 신당행을 선언하며 익산을 출마를 예고한 조배숙 전 의원에게 신당 성공을 위한 험지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며 신당참여를 선언한 조 전 의원의 새정연에 대한 평가와 신당의 역사적 의미에 대한 해석에 공감‧동의하고, 그 진정성을 믿고 싶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김 대표는 특히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데 신당의 밀알이 되겠다’는 조 전 의원의 말에 주목한다.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달라”며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어야만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성경말씀처럼 신당의 성공을 위해 조 전 의원의 자기희생과 헌신의 결단이 있길 요청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당의 승리를 위해 손쉬운 호남 지역구를 포기하고 어려운 지역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새정치연합의 김성곤 의원(여수)의 사례를 들며, 조 전 의원도 김성곤 의원을 본받아 ‘행동하는 밀알’이 되어 달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조 전 의원은) 익산에서 이미 3선이나 했으니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고, 신당의 승리를 위해 서울, 수도권 등 어려운 지역(험지)에서 출마해 달라”며 “이런 희생과 결단이야 말로 조 전 의원이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고 진정한 밀알이 될 수 있는 길”이라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어 “(이런 결단이) 조 전 의원의 ‘정치적 원죄’가 되고 있는 ‘19대 민주당 국회의원 경선불복 사건’에 대한 최소한의 사과이며 그동안에 밀어주고 키워준 익산시민에 대한 보답”이라며 “이 같은 자신의 희생과 내려놓음 없이 말로 만 밀알이 되겠다는 것은 또 다른 욕심의 표현 일 뿐이다”고 조 전 의원의 결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