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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탈당 조배숙, 익산을서 ‘권토중래’

새정연 전북 당원 3천130명도 탈당‥천정배 신당 합류 계획

등록일 2015년12월07일 14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회의원 3선(익산을2·비례1)을 지낸 조배숙 전 의원이 7일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에 합류할 예정이며, 내년 4.13 총선에선 전정희 의원(새정연)이 수성하고 있는 익산을 선거구에 출마할 계획이다.

조 전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탈당 선언과 함께 천정배 신당 합류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이날 김귀동 변호사, 정도진 전 정읍시의회 의장, 새정연 전북 당원 3천130명도 탈당에 동참했다.

조 전 의원은 “정부여당의 잘못을 혁파하고 국민들의 절규를 대변해야 할 새정련은 야당다운 면모를 잃은 채 기득권 지키기와 권력투쟁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런 작금의 새정련에서는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희망을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어 새로운 정치세력 건설에 동참하기 위해 새정연을 떠난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4.29와 10.28 재보궐 등 연속되는 선거 참패에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현재 새정련은 한마디로 책임과 반성 없는 정당 즉, ‘수명을 다한 배터리 같은 정당’”이라며 “이제 새정련의 뿌리인 호남의 민심마저 등을 돌렸고, 전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고있다”고 혹평했다.

공식 탈당을 선언한 조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천정배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신당 합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들은 무능한 낡은 정치청산과 함께 새로운 개혁 정치세력 출현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인식을 같이 하는 전북도 새정연 당원 3000여명과 함께 천정배 의원이 추진하는 개혁적 국민정당의 ‘강한야당, 희망정당’의 역사적 새 길에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 전 의원은 이날 내년 총선에 익산을 선거구로 출마 하겠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이런 가운데, 조 전 의원의 탈당 명분을 두고 지역 정가의 해석이 분분하다.

탈당 명분에 대해 조 전 의원은 새정연을 수명 다한 배터리로까지 비유하며 더 이상 희망을 찾을 수 없어 결단을 내렸다고 했지만 지역 정가에서는 조 전 의원의 징계 등을 고려할 때 예견된 탈당이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조 전 의원은 올해 4·29 재·보선 당시 무소속 정동영 전 의원의 선거운동을 도운 혐의로 지난 8월 31일 새정연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직 자격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바 있다.

익산 정치권의 한  인사는 "정치 공학적으로 볼때, 당직 자격정지 상태에서 공천을 받는 것은 불가능 한 것"이라며 "이런 당 상황을 감안하면 조 전 의원의 탈당은 시기의 문제였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고 분석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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