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일 전 부천소사경찰서장(59·새누리당)이 1일 내년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도전 선거구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이 수성하고 있는 익산갑 선거구다.
김 전 서장은 이날 오후 익산시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총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그는 “익산은 지난 10년간 지자체장을 비롯한 선출직 지도자들의 무리한 재정 운영으로 인해 주민들의 삶의 질은 최악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에 대해 누구하나 책임을 지는 이가 없었다”면서 기존 정치권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2013년 완공한 익산 제3산단 개발은 약 100만평 규모에 재정투자 규모도 2,000억이 넘는 야심찬 개발이었으나 분양저조와 금융기관 차입채무 등은 익산경제의 발목을 잡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시급한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4월에 실시하는 총선에서는 지역주의를 청산하고 익산경제를 살릴 수 있는 능력 있고 도덕적인 인물을 선택해야 향후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 “재직 중 경찰청, 재경부 등에서 근무한 경험과 중앙의 튼튼한 인맥을 바탕으로 익산 경제를 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익산에서 초·중·고·대학을 졸업한 김 전 서장은 1981년 경찰간부시험에 합격한 후, 전북고창경찰서장, 서울강북경찰서장을 거쳐 지난 6월 30일 부천소사경찰서장을 마지막으로 경무관 임용 후 34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