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청춘합창단’ 단원 70명이 오는 26일 오후7시 예술의전당 분관(구. 솜리문화예술회관) 중공연장에서 7개월간 갈고 닦았던 실력을 선보인다.
40세 이상의 남녀 단원들로 구성된 ‘청춘합창단’은 박영권 서동오페라단 단장의 지휘 아래 지난 4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예술의전당에 모여 연습을 해왔다. 23일 한차례 교육만을 앞두고 있다.
특히 청춘합창단 뒤에는 재능기부를 하는 전문 음악예술인들이 있어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반주에는 오유란, 파트강사에는 문지연 소프라노, 내성 최영근, 베이스 김영식 강사와 안무에는 유명선 단장, 안면근육훈련 담당 김애형 교수 등 전문 음악예술인들이 청춘합창단의 실력을 키우는데 큰 도움을 줬다.
이번 공연에서는 ‘님이 오시는지’, ‘또 한송이의 나의 모란’, ‘뱃노래’, ‘나그네’, ‘가요메들리’ 등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가요를 들려주며 관객들과 함께 추억 여행을 떠난다.
박영권 지휘자는 “노래를 통해 즐거움을 되찾고, 치유하는 단원들을 보며 보람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의 인생을 보다 활기차게 보내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 사업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 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 공모사업으로 추진됐다. 익산예술의전당과 서동오페라단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신청한 결과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