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계층의 미디어 동아리들이 각종 영상제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 초 3월, 익산공공영상미디센터에서는 꿈다락토요미디어문화학교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방송제작단 ‘유스온’을 결성하였다. 참여한 청소년들은 자신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그 안에서 자신들의 일상과 고민, 꿈과 미래를 담아보는 뉴스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익산 구석구석, 어른들이 미처 살피지 못했던 이야기들과 자신들끼리만 공유되던 이야기들이 뉴스로 만들어졌다. 학교 옆 인도가 없는 통학로, 도서관 이용실태와 바람직한 이용방법, 인스턴트 간식의 폐해, 또 청소년 흡연과 대중교통의 문제점 등을 뉴스로 제작하였고 퍼블릭 액세스 프로그램을 통해 전주 kbs, mbc 등에 방송되어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쉬고 싶은 토요일 오전을 반납하고 열심히 활동해 오던 청소년들의 진가는 10월 서울에서 열린 한국영상문화제전 2015에서 꽃을 피웠다. 활동한지 얼마 되지 않은 지역의 작은 영상 동아리 유스온은 전문적으로 영상을 배우는 다른 지역 청소년들과의 경쟁에서 청소년 뉴스부분 ‘대상’이라는 쾌거를 이루어 내었다. 서툴지만 명확한 시선으로 자신 주변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건강하게 소통하는 모습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2009년에 결성되어 7년 동안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재미동’ 어르신들도 가만있지 않았다. 재미동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어르신 영상제작 교육을 듣고 영상에 남다른 관심이 있는 50~70대 어르신들이 모여 만든 동아리로 본인들이 배우부터 스텝, 시나리오, 촬영, 편집까지 영화를 만드는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재미동 어르신들이 만든 작품들은 일찍이 다양한 영화제에 초청되어 상영되었으며 수상도 여러번 하였다. 또 지역의 방송사에서 꾸준히 자신들이 만든 영상물이 방영되고 있다.
어르신들은 2015년도 땀흘린 노력에 대한 빛나는 결과물을 선물 받았다. 재미동 회원인 조완식 감독의 영화 ‘두 여인’이 10월 열린 2015서울노인영화제에 본선 진출하여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것. 조완식 감독은 영화에 대한 열정이 특히 높아 재미동의 지치지 않는 원동력 역할을 하고 있다.
아이를 기르고 살림을 하느라 바쁜 엄마들도 힘을 내었다.
평범한 여성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 위해 만든 동아리 ‘막’은 2013년 5월 결성되어 영화를 만들자마자 각종 공모전과 영화제에서 초청 받는 행운을 누렸다.
남성 감독 위주로 만들어지는 영화들 틈 사이에서 여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자 없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는 ‘막’은 1년에 한번 열리는 익산여성영화제에서 자신들의 작품을 상영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막’의 멤버 허윤희 감독이 올해 만든 영화 ‘엄마’는 11월 열린 2015전북독립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아 ‘본선 진출’ 하였으며 영화제를 찾은 많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였다.
자세한 문의는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ismedia.or.kr)이나 070-8282-807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