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김도종 총장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호남중의약대학교 및 호남사범대학교를 각각 방문해 실질적인 교류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호남중의약대를 먼저 방문한 김도종 총장은 한국어교육센터 개원 현판식에 참석하고, 협약을 통해 호남중의약대에서 한국어교육센터 학생을 40명 이상 모집할 경우 원광대에서 한국어 강사를 파견, 직접 한국어교육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중국학생들의 원광대 학부 및 석사과정 진학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호남중의약대 주유휘(奏裕辉) 당 부주석과 함께한 간담회에서는 양교가 지금까지의 연구교류 수준을 넘어 새로운 사회적 수요를 만족시키는 사업 추진을 위해 신약개발에도 공동연구 및 투자를 함으로써 세계 제약 산업을 주도해 갈 것을 제안해 동의를 이끌었다.
이어 김도종 총장은 2015년 중·한 식품의약 산학연 교류회 참석을 위해 호남성을 방문한 원광대학교 학교기업인 원광제약 관계자들과 만나 호남중의약대학과 더불어 중국 제약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호남중의약대 재학생을 대상으로 원광대 유학설명회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호남사범대학교 장홍신(蒋洪新) 총장과 가진 간담회에서 김도종 총장은 실질적인 교류방안으로 학문적 과제와 국가 간 협력과제 등 아시아 발전을 위해 공헌할 수 있는 공동과제 발굴을 강조하면서 “한국·북한·중국·러시아·대만·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경제공동체인 ‘동아시아 경제시장’ 건설이 중요하다”며, “국가 간 협력의 시작으로 원광대와 호남중의약대 및 호남사범대가 공동으로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건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또, 원광대학교 의과대학병원과 몽골 철도병원이 원격진료망을 개통한 사례를 설명하고, 호남사범대학 부속병원과도 같은 방식의 원격진료망 개통을 제안해 장홍신 총장 등 간부들이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검토를 약속하기도 했다.
마지막 일정으로 호남사범대에서 교환학생으로 어학연수 중인 원광대 중국학과 학생들을 만난 김도종 총장은 “유학기간 동안 단순히 보고 듣는 것이 아닌,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라”고 격려하고,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1년 동안의 연수 기간에 많은 일을 체험해 인생의 계기를 만들어 나가라”고 당부했다.
한편, 호남중의약대와 호남사범대는 중국 교육부 공자학원 총부로부터 지난해 11월 연구중심 공자학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원광대학교 공자학원의 의·생명 분야 및 인문사회 분야 중국 협력대학으로 선정돼 공동연구와 학술포럼 등을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번 김도종 총장의 방문을 계기로 연구 및 학생교류를 넘어 다양한 방면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