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토청이 겨울을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본격적인 동절기 비상근무에 돌입하며 호남지역 국도 제설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하대성)은 11일 익산청 산하 4개 국토관리사무소(광주, 전주, 순천, 남원)와 공동으로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 4개월 동안을 동절기 제설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비상근무는 기상 상황에 따라 주의, 경계, 심각 등 3단계로 나눠서 실시되며,
호남지역에 기상특보가 발효되면 국도 주요지점에 설치된 VMS (variable message sign)전광판을 활용, 교통상황과 우회도로 지정 등의 정보를 운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이와 관련 익산국토청은 폭설로 국도변에 재난 발생시 초동조치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모의 훈련을 11일 실시했다.
전남 보성군 벌교읍 국도 15호선 고인돌공원 인근에서 실시된 모의 훈련에는 순천국토관리사무소와 보성경찰서, 보성소방서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폭설로 인한 사고 상황을 목격한 운전자의 신고로 시작된 훈련은 유관기관 상황 전파, 차량 통제 및 유관기관 출동, 인명구조 및 도로 복구, 그리고 차량 통행 재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찰과 소방서는 신고접수 10여분만에 현장에 출동해 차량 통제와 부상자 구조의 임무를 완수했다.
또, 순천국토관리사무소도 차량우회조, 현장통제조, 응급복구조 등으로 구성된 초기대응반이 동시에 출동해 도로 모래살포 및 제설작업 등 차량 통행 재개를 위한 응급복구를 신속하게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훈련이 끝난 뒤 상호 평가 및 토론 등을 통해 미비점 보완 및 초기대응 능력 강화를 위한 방안 등도 논의했다.
훈련을 직접 참관한 박국준 해상교량안전과장은 “겨울철 국도에서 폭설 등으로 인한 재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얼마나 신속하게 초동조치에 나서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오늘 훈련에서 보여준 것처럼 유관기관이 서로 협력해서 올 겨울철에도 호남지역 국도가 안전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