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철 시장 집권’ 이후 중단됐던 익산시와 국회의원 및 도의원 간의 정책협의회가 1년 5개월간의 불통을 끝내고 재개됐다.
그동안 지역 정치권과 공조 없이 모든 정책과 사업을 사실상 만기친람 하던 박 시장이 낙마하면서 일어난 변화로, 지역 발전의 양대 축인 정치-행정 간의 공식 소통 채널이 다시 복원된 것이다.
이날 정책협의회 테이블에 마주앉은 이들은 한목소리로 그동안 익산 정․관가에 우여곡절이 많았던 사정을 거론하며 다시 심기일전하는 자세로 지역발전과 상생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날의 만남은 1년 5개월여 만으로 6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지역 현안사업의 설명과 질의 그리고 상생협력과 소통의 장으로 이어졌다.
6일에는 익산시장 권한대행 한웅재 부시장, 김연근, 김대중, 김영배, 황현 도의원이 참석하고, 9일에는 이춘석, 전정희 국회의원과 간부공무원이 참석해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이들은 그동안의 불통에 따른 공백기가 언제 있었냐는 듯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간담회에서 시는 국가예산확보, 익산고도보존 육성사업, 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개설 등 주요사업 설명과 건의사항을 전달하고, 심도 깊은 질의답변을 통해 사업에 대한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 참여한 국회의원, 도의원들은 그간의 불통을 벗고 이제라도 익산시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의 현안사업해결에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또 그동안 익산시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현안사업과 부족했던 부분들에 대한 격의 없는 대화 속에 다양한 의견제시가 이뤄졌다.
시는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설명으로 현안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줄 것을 건의하고 의원들도 사업에 대한 질의와 답변으로 내실 있는 간담회자리를 이어갔다.
한웅재 익산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익산의 발전을 위해 의원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시정에 반영하겠다. 앞으로도 이런 간담회를 자주 마련하여 국회, 도의회와 적극 소통하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