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출신의 근대 시조 문학의 선구자이자 민족국어학의 대가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이어가기 위한 ‘2015 가람문학제’가 6일~7일까지 원광대 숭산기념관과 가람 이병기 생가 수우재에서 개최됐다.
6일 원광대 숭산기념관에서는 ‘가람 이병기의 삶과 그의 영향’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려 가람 선생의 삶이 후대에 미치는 영향을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7일에는 ‘가람시조문학제’가 가람 이병기 생가 수우재에서 진행된다. 제35회 가람시조문학상 본상을 수상한 서일옥 시인과 신인상을 수상한 한분옥 시인의 시상식이 열리고, 가람 선생을 심도 있게 조명해보는 주제발표, 직접 가람 선생을 그리며 써내려가는 ‘전국가람시조백일장’ 등 다양한 세부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올해는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여 지역의 문화적 창조성을 드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됐다. 가람 선생의 출생지인 여산면이라는 지역성과 가람 선생이 가지고 계신 창조적 콘텐츠들은 앞으로 가람문학제를 통하여 대중적이고도 향토적인 익산만의 특별한 문화체험행사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우리고장 출신인 가람 이병기 선생의 정신과 사상을 기리고자 시행하는 ‘시조문학제’처럼 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고취시킬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이 되는 익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