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물로 부적합한 금강물을 혼용·정수해 식수로 공급한 익산시가 행정의 과오를 시인하며 시민들에게 공개사과했다.
한웅재 익산시장 권한대행은 4일 열린 시의회 제189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금강물 공급 사태에 따른 대시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머리를 숙였다.
한 권한대행은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는 물 문제로 시민 여러분과 의원들에게 큰 걱정과 심려를 끼친 점, 미숙한 일처리로 신뢰받는 행정을 추진하지 못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가뭄이 해소될 때까지 의회와 협력해 현명하게 먹는 물 부족 문제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특히 “시의회는 물론 도의회, 국회, 언론, 중앙정부에 이르기까지 원활한 소통을 이루지 못해 야기된 모든 일들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