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 출신 가수 김현지가 익산시 왕궁면에서 남성 2명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김현지(여·31)가 이날 오전 3시 50분쯤 익산시 왕궁면 동용길 복심사 주차장에 주차된 카니발 승용차 안에 고 모씨(33), 이 모씨(33)와 함께 숨져 있었다.

당시 김현지가 발견된 차량 안에서는 소주병과 다 타고 남은 번개탄, 연탄 등이 발견됐으며, 유서는 없었다.

이 차량은 광주광역시에서 렌트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렌트카 업체 사장이 반납 시간이 지났음에도 연락이 되지 않은 김현지를 경찰에 신고하면서, 경찰이 GPS 추적을 통해 찾아냈다.

경찰은 차안에서 번개탄이 발견되고, 타살 흔적이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이 일산화 중독에 의한 동반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사인과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 중에 있다.

한편, 김현지는 2009년 방송된 Mnet '슈퍼스타K1'에 출연해 슈퍼위크에 진출하며 이름을 알린 뒤 2013년 '보이스코리아2'에 재도전해 화제를 모았으며, 2010년 EP 앨범 '에브리싱'(Everything)으로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