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립마동도서관이 문화다양성 확산을 위해 지난 24일 마련한 ‘세계인의 날’ 행사가 익산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무지개다리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린 ‘세계인의 날’행사에서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중국, 베트남, 일본 등)들과 이주노동자들이 함께 각국의 음식문화를 소개하며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여기에 익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문화예술단체 ‘라온’의 후원으로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어보고 그 추억을 사진으로 남겼으며, 익산보석박물관 후원으로 천연보석을 이용해 소망나무를 만들고 소원을 적어보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한지공예, 데코아트, 가방과 팔찌 만들기, 모래그림 그리기 등의 공예체험과 학생들 및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페이스페인팅, 전래놀이 등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역시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이밖에도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인형극이 펼쳐졌으며, 한국작은도서관협회와 시민들이 함께 한 도서교환장터와 아나바다장터도 눈길을 끌었다.
음식문화체험부스를 운영한 모반동(베트남)씨는 “오늘 내가 직접 만든 우리나라 음식을 한국 사람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며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며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