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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립예술단 내 수년째 성폭력” 파문

전북문화예술지부, ‘익산시의 즉각적인 사과, 부당징계 철회’ 촉구

등록일 2015년09월15일 15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립예술단 내에서 수년째 성폭력이 일어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익산시는 수년간 성폭력 사태를 방치하고, 상처받은 피해자를 위로하기는커녕 오히려 성폭력 문제해결에 나선 조합원에게 징계를 내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더욱이, 시립예술단 평가 제도를 단원 길들이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며 예술단원을 탄압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와, 파문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전북문화예술지부(정책실장 강진영)는 15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며, 성폭력사태에 대한 익산시의 즉각적인 사과와 함께 부당징계 철회 및 평가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전북문화예술지부는 성명에서 “익산시는 바깥으로는 여성친화도시라고 선전해 왔으나 정작 익산시립예술단 내에서 수년째 성폭력이 일어나고 있다”며 “하지만 (익산시)는 이러는 동안에도 노동조합 가입 이전까지 단 한차례의 성폭력교육조차 실시한 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행 노동법에도 ‘사업주가 직장 내 성희롱예방교육을 실시’하도록 되어있지만 익산시는 기본적인 노동법조차 지키지 않았고, 무책임한 행정으로 수년 간 성폭력사태를 방치했다”고 성토했다.

익산시립예술단들이 안정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익산시가 오히려 열악한 노동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예산단원들에게 탄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전북문화예술지부는 “소관사업장에 성폭력문제가 접수되었다면 뒤늦게나마 상처받은 피해자들의 아픔과 고통을 진정으로 위로하고 반성하려는 태도를 지녀야 마땅하지만, 익산시는 피해자들에게 위로는커녕 오히려 성폭력 문제해결에 나선 조합원에게 징계를 내렸다”며 “익산시가 조합원에게 행한 경고처분이야말로 스스로 반여성적이며 반노동적인 익산시임을 자임하는 행태임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수년간 지속되고 방치되어온 성폭력사태에 대해 익산시가 그 책임을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해야하며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이 단체는 요구했다.

전북문화예술지부는 “익산시립예술단노동조합 지회장과 부지회장에 대한 경고처분은 부당한 노동탄압으로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며 “익산시가 시립예술단 평가제도를 이용해 더 이상 노동탄압 행태를 벌이지 못하도록 이를 개선하고 익산시의 공개사과와 책임자를 처벌하기 위한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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