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익산시내 6개 체육공원에 일제히 개장한 어린이풀장이 무더위 속 시민들의 여름피서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24일자로 운영을 종료했다.
시는 지난달 금마서동공원과 함열아사달공원에 1개의 물풀과 나머지 영등시민공원과 중앙체육공원, 배산체육공원, 수도산체육공원 등 4개 공원에 각각 2개의 물풀을 설치해 총 10개의 물풀을 설치했다.
5세부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은 가로·세로 각10m, 깊이 60cm인 풀장에서 매일 시원한 물놀이를 하며 무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시는 이곳에 남·여 각각의 탈의실과 파라솔 및 천막을 설치해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뜨거운 햇빛으로 아이들의 피부 보호를 위해 물풀장 위로 차광막을 설치했다. 특히 인기에 힘입어 열대야 기간에는 저녁 9시까지 연장 운영해 어린이와 가족 등 2만9,300명의 시민들이 이곳을 찾아 가족의 소중함과 여름방학의 추억을 만들었다.
풀장운영에 필요한 안전·운영요원을 원광대학교 체육학과 인명구조 자격증을 소지한 40여명의 학생들을 채용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른 지역으로 피서를 떠나지 않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풀장 운영에 대한 시민의 호응이 폭발적으로 높아 익산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며 “내년에는 알차고 내실 있는 어린이풀장을 조성해 어린이들이 더욱 쾌적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