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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제, '무용론' 대두

중간허리 40% 박탈감 근무의욕 상실.. '암울'

등록일 2007년03월22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의회와 집행부가 잠정합의한 익산시 조직개편안 가운데, 직협의 반발을 사고있는 쟁점은 현행 6급 담당 117명가운데 무려 40%인 47명이 파트장 직위를 부여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유희권 직협회장은 22일, "팀제를 도입한 대부분의 다른 시.군들은 직제를 늘려서 부작용을 최소화 했는데, 익산시의 경우 오히려 줄이는 바람에 문제가 야기 됐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중간 관리자 역할을 했던 47명의 6급들이 계급장을 떼고 하위직들과 함께 무한경쟁의 대열에 서도록 강요하는 편제에 대한 반발이다.
무보직 6급들이 어떤 환경에서든 일을 못할 바는 아니지만 조직내에서 강등됐다는 상대적 박탈감과 수치심 때문에 근무의욕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직협을 지배하고있다.
특히, 직위부여를 결정하는 능력 평가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마당에서는, 최고인사권자의 눈에 들기 위한 읍소와 줄서기가 횡행 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이 직협을 뒤덮고있다.
그동안 척결되어야 할 폐단으로 꼽혀 온 소위 스탭부서 선호의식이 오히려 더 확장되고, 이로인한 조직내 위화감과 갈등의 양산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면 팀제가 무슨의미가 있느냐는 반문이 뒤따른다.

익산시의회는 당초부터 팀제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었다. 타 시.군을 돌아보니 팀제라는 미명하에 조직의 이름만 바꾸었을 뿐, 경쟁하는 효율적인 조직은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의 재편과 성과관리 시스템이 없이는 '팀제'가 존재 할 수 없으므로, 조직의 간소화와 성과평가 시스템 도입을 선행하라는 게 의회의 일관된 입장이었다.
따라서 과단위 조직을 관장하는 '팀장'이 기존의 6급담당업무와 5급관리자업무를 통합 관리토록하는 결제라인 간소화가 진정한 '팀제'를 실현할 최대 관건이었다.
그런데 집행부가 원칙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할 경우 절대다수 공무원의 평직원화에 따른 반발을 예상, 완충 목적으로 파트장제를 중간에 끼워 넣으면서 사실상 팀제의 취지는 상실된 셈이다.
게다가, 의회가 '팀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조직의 간소화'를 관철시키려고 하는 과정에서 집행부의 '일부 신설조직 감축과 파트장자리 축소'라는 협상안이 나왔고, 의회는 이에 잠정합의 함으로써 '팀제 무용론'을 초래하게 됐다..
표류하는 조직개편
현행 6국 11소 32과 29읍면동 체제의 익산시 행정기구를 10본부.단 6소 1출장소 41팀 29읍면동으로 개편하는 '안'이 집행부와 의회의 협의과정에서 잠정 합의됐다. 그러나 집행부가 공직사회의 여론을 수렴하지 않고 서두르는 점과, 신중론을 펴던 의회가 갑자기 전격 합의 쪽으로 방향을 선회 한 점이 석연치 않다. 직접이해당사자인 직협은 당장의 불이익을 정면으로 맞서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소통뉴스는 조직개편의 본질을 살피고, 공조직의 노.사간 갈등을 최소화하여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최소화 하는데 기여코자 한다.<편집자 주>
상- 갈등
하- 본질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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