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여성보육과 이두연(34) 주무관이 8일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7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에서 ‘행복한 가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성가족부와 SBS가 후원하고 재단법인 외환은행 나눔재단에서 주최한 ‘외환다문화가정대상’은 2009년 이래 매년 다문화가정에 시상하는 전국 규모의 상이다.
올해 수상자는 대상 1명 행복가정상 4명, 희망가정상 5명, 행복도움상 1명 3개소가 선발됐다. 특히 익산시청 이두연 주무관은 통역 및 한국어교육 자원봉사 활동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행복가정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주무관은 “시부모님과 주위 분들 덕분에 빠르게 적응해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결혼이민자들에게 이모 같은 역할을 하는 멘토가 되고 싶다. 지금하고 있는 사회복지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주무관은 베트남 출신으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재원이다. 졸업 후 무역회사 근무 중 남편을 만나 2007년 결혼해 익산에 정착했다. 지난 2011년 8월1일 익산시에 임용되면서 전북지역 최초 외국인 출신 공무원이 돼 화제가 됐었다. 현재 시청에서 베트남 통‧번역, 결혼이민자여성 상담, 정보제공 다문화센터 한국어지도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