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 도내 48개 요양병원 및 노인전문병원을 대상으로 장기입원 사례관리를 실시한다.
이번 사례관리는 부적정 장기입원자의 사례관리와 의료급여 기관의 지도·점검을 통해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고 의료급여 재정의 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실제 질병으로 인한 장기입원환자 외에 냉·난방비 부담에 따른 숙식 해결과 부양의무자가 없어 거주지를 정리한 후 여생을 보내기 위한 것 등의 치료 목적이 아닌 거주 또는 생활시설 목적으로 입원을 선택한 수급권자들이 집중 관리 대상이다.
최근에는 노인 또는 고령의 환자 외에도 젊은 연령대의 부적정 장기입원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인 것으로 파악되어, 한층 강화된 사례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익산시 기초생활과 나덕진 과장은 “치료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장기입원으로 인해 의료급여비용 지출이 커지고 정작 치료가 필요한 환자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관내 의료급여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장기입원자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의료급여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상반기 동안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사례관리를 펼쳐 부적정 장기입원자 99명을 퇴원 시키고, 1억8천여만원의 예산을 절감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