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무더위 쉼터 ’유명무실‥정책 홍보에 그쳐

김영배 도의원, 홍보부족 등 문제점 지적, 지원 예산 확보 노력 당부

등록일 2015년06월23일 17시2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여름철 찌는 듯한 무더위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노약자 등 을 위해 마련된 ‘무더위 쉼터’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라북도의회 김영배 원내대표(익산시 제2선거구)는 23일 제322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무더위 쉼터 운영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할 만큼 관리도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익산시를 비롯한 전북지역 각 시군에서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노약자와 고령자, 냉방시설을 갖추지 못한 시민 등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냉방시설이 설치된 노인복지시설, 경로당, 금융기관 등의 일부 광간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전북도에 따르면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시설은 2013년 2,882개소에서 매년 늘어 현재 총 3,499곳이 운영되고 있고 전체 60% 이상이 경로당이며, 마을회관, 주민센터, 금융기관 등의 일부 지정해 운영되고 있다.

김영배 의원은 “폭염 취약계층을 위해 수년전부터 운영하고 있는 무더위 쉼터를 여전히 모르는 도민이 많고, 그나마 대부분 관리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활용가치가 낮아 ‘무늬만’ 무더위 쉼터로 전락했다”며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곳에 있는 사람들조차 그곳이 쉼터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현실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더 큰 문제는 무더위 쉼터로 지정됐다 하더라도 도비 지원이 없이 시군의 몫으로 떠넘기다 보니 일부 시군에서는 재정의 어려움으로 관리를 하지 않는 곳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의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3,499개소의 냉방기기 보유현황을 살펴보면 선풍기 7,342 및 에어컨 9,301대로 한 곳당 약 에어컨 2.5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곳의 62%가 경로당으로 실제 에어컨은 고장 난 곳도 많을뿐더러 수리비와 냉방비 걱정에 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곳 가운데 상당수가 노약자와 고령자의 접근이 힘든 곳에 지정됐거나 노인이 폭염 속에 10분 이상 걸어야 할 정도로 떨어진 경우도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여름철이면 쉼터를 지정 하고 있고 매년 쉼터가 증가하고 있지만 활용도도 낮고 관리가 미흡해 폭염대책 이라기보다는 도정 홍보용 자료다” 며 “현실적인 지원책과 더불어 본격적인 폭염 전 사전 점검을 통해 탁상공론의 행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고 언급했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