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익산시민과 전북도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익산국토청 쪼개기를 즉각 중단하라”
익산시의회 황호열 의원(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이 정부의 익산국토관리청 분리운영 계획을 강력 성토하며 익산국토청을 사수(死守)하기 위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8일부터 영등동 전자랜드 사거리에서 1인 시위에 들어간 황 의원은 이틀째 시위를 이어가며 시·도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전북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사태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익산시민을 비롯한 전북도민의 단합된 힘이 절실하다며 시‧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성원을 호소하고 있다.
황 의원은 “대부분의 공공행정기관이 행정의 효율성 측면에서 조직을 통폐합 하고 있는 시점에서 유독 국토관리청만 조직을 분할하려 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며 “정부는 지역균형발전 정책과 배치되고, 앞뒤 안 맞는 일관성 없는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황 의원은 특히 “호남권 전체 공공기관의 87.5%가 광주·전남 지역에 편중된 상황에서, 익산청 분리 계획은 낙후된 전북을 또 다시 지역균형발전에서 더욱 소외시키는 것”이라며 “이런 발상자체가 전북도민에게 심한 상실감과 박탈감을 주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황 의원은 정부의 익산청 쪼개기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