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임형택 의원이 19일 모현우남아파트 긴급대피명령 문제에 대한 집행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꼬집으며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지난 익산시의회 본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우남아파트 청원심사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보고서’ 내용에 대해 집행부 주택과장이 지역케이블방송에 출연해 적법 반론을 펴자, '이는 말 바꾸기이자 시민 기만'이라고 비판하며 보도자료를 통해 조목조목 재반박했다.
긴급대피명령에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에 대해서는 “대피명령을 거부한 주민들은 9개월간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적으로 잘 살고 있다”고 반론을 폈다.
긴급대피명령으로 특정세력만 이득 본다는 의혹이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실제로 앞뒤가 뒤바뀐 이해불가의 행정행위를 저질러놓은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익산시의회가 관련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에 대해서도 “이는 하루아침에 입장이 뒤바뀐 거짓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꼴이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임 의원은 시의회 청원심사 특별위 활동을 통해 마련한 7가지 문제해결 방안에 대한 집행부의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임 의원은 “하루 빨리 정밀 안전 진단을 추진할 재원 마련과 기존 건물의 안전 시설물이 신속히 설치될 수 있도록 조치해야한다”며 “주민대표기구를 구성할 수 있는 여건 마련과 소통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임 의원은 “익산시는 최소한의 안전시설 설치조차도 외면하는 무책임하고 이중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며 “익산시는 더 이상 주민안전을 볼모로 막연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를 하지 말고 문제해결을 위해 진정성 있게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