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꾸준한 헌혈을 통해 모은 헌혈 증서를 남몰래 기부 해 온 생명의 천사가 있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이 미담의 주인공은 지난 1990년 11월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에 입사, 25년째 재직하고 있는 간호부 소속 양태호 보호사가 그 주인공이다.
양태호 선생은 지난 2008년 본인이 아들과 함께 직접 헌혈 해 모은 헌혈증서 20장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수혈환자에게 써 달라며 원광대병원 사회사업팀에 기부한 이후 매년 헌혈증서를 기부 해 오고 있다.
양태호 선생은 2009년, 10년 20장, 2011년 30장, 2013년, 15년 올해 들어 25장을 비롯해 총 140여장의 헌혈 증서를 남몰래 기부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광대병원 사회사업팀 관계자는 “본인은 담담하게 헌혈증서만 전해주고 돌아가지만 오랜 시간 꾸준하게 실천 해 온 생명과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의 정신이 너무 아름답게 보였고” “그 뜻을 본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알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항상 웃음과 쾌활함을 잃지 않고 자신이 맡은 업무 또한 신속하게 처리하는 성정으로 동료들의 신뢰도 깊은 양태호 선생은 재직해 오고 있는 동안 두 번의 모범 직원상을 수상 할 정도로 타의 귀감이 되는 직원이다.
양태호 선생은 “크게 남을 위한다거나 봉사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작은 일이지만 나는 내가 실행 할 수 있는 일이어서 했을 뿐이다”며 “크고 높은 봉사 정신도 좋겠지만 누구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작은 마음을 행한다면 어려운 어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잔잔하지만 속깊은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