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택시업계가 만성적인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택시 업계 살리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2일 익산시청 전 직원 택시 이용의 날로 정하고 박경철 시장을 비롯한 한웅재 부시장과 전 공무원들이 택시를 타고 출근하며 택시타기 운동에 앞장섰다.
박 시장은 택시 기사들의 월수입이 7~80만원 정도에 그치는 등 택시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한 달에 한 번 범시민 택시타기운동을 전개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이른 아침 박 시장과 한 부시장,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관계자들은 시청 현관에 서서 택시를 타고 출근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시장은 “택시기사 여러분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해 이번 운동을 전개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면 어려움을 빨리 극복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 시는 전 시민을 대상으로 택시타기 운동을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택시타기 운동은 2일 시청을 시작으로 3일은 익산교육지원청, 6일은 익산세무서, 익산경찰서, 익산보건대학, 7일은 원광대학교의과대학병원, 원광대학교가 참여하고 기타 유관기관은 8일에 참여한다. 종교단체에서도 대형교회 10개소와 천주교, 원불교, 불교 등이 4개조로 돌아가며 매주 일요일 택시타기 운동에 참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