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익산지역 여성단체들이 익산에서 처음으로 ‘여성대회’를 갖고 “성 평등은 모두를 위한 진보”라며 익산지역 여성들의 평등한 인권을 한 목소리로 주창했다.
익산폭력예방네트워크, 익산시그린리더협의회, 익산여성의전화, 한 살림익산생협,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익산지부 등 익산지역 여성단체들은 지난 7일 오후 2시에 영등동 하나은행 앞에서 ‘익산여성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3 ‧ 8 세계여성의 날 기념 익산여성대회는 익산지역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로, 인권·폭력·환경·소비자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단체들이 각 단체들의 이슈를 모아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여성 단체 대표들은 익산지역 여성들의 인권향상을 위해 앞으로 자주 만나 공동의 사업을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은경 익산폭력예방네트워크 대표는 “105년이 지난 현재 여성운동의 결과, 여성인권향상을 위한 다양한 법률이 제정되었지만 실질적인 평등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유재동 한살림 익산생협 이사는 “세상의 절반이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고위직으로 올라갈수록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적고 이러한 현상은 질 좋은 일자리나 정치영역에서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면서 “향후 우리 지역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이 제대로 된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여성들끼리의 연대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이 자리에 함께한 참가자들은 “여성의 평등지수가 올라갈수록 익산 지역의 사회적 약자도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면서 “성 평등이 진보적 가치”임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