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지적재조사사업 일환으로 1910년대부터 사용해오던 일본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한 지역측지계를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실시하는 지적재조사 사업은 토지의 실제 이용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새롭게 조사·측량 후 토지의 경계를 좌표화해 전산으로 관리한다.
시 전체 38만 필지 중 17만3천 필지 지적재조사 사업대상지를 제외한 20만7천 필지가 대상이며, 시는 이달부터 오산지구, 용동지구 32,464필지에 대하여 세계측지계로 변환 작업을 시작 한다.측지계란 지구상의 특정 위치를 좌표로 표현하기 위한 체계로서 동경측지계는 일본 동경을 원점으로, 세계측지계는 지구중심을 원점으로 하며 두 측지계는 남동방향으로 약 365m(위도 315m, 경도 185m)가량의 편차가 발생한다.
우리나라는 지역측지계인 동경측지계를 1910년부터 현재까지 사용 중이며, 세계측지계는 지구 중심을 원점으로 해 전 세계 국가들의 형상과 일치하는 지역적 오차가 없는 국제표준의 측지계다.박귀자 종합민원과장은 “지적공부를 세계측지계로 전환하면 공간정보 등 각종 정보와 연계해 정책수립 등 다양한 분야에 지적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며 “최첨단 위성측량(GPS)으로 정확한 측량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시민들의 재산권 보호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