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박내현)가 보리, 밀 등 월동작물 성장이 다시 시작하는 생육재생기를 이달 18일로 판단하고, 적기 웃거름 시용과 배수구 정비 등 농가지도에 나섰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맥류의 경우 일평균기온 0℃이상의 날이 5∼7일간 지속되면 생육재생기라 할 수 있다. 새로운 잎과 뿌리가 형성되는 이 시기에 웃거름을 시용하게 되면 이삭당 알 수와 등숙률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고, 양파와 마늘 등은 1차 비료를 일찍 줄수록 생장과 저장성이 좋아진다.
현재 잦은 비로 생육부진과 습해가 발생되고 있어 보리 웃거름 시용은 요소 10kg을 생육재생기 이후 10일 이내에 1차시용하고, 1차시용 20일후에 5kg씩 2회에 나누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습해로 황화현상이 심한 포장은 물 빼기를 잘 해 뿌리의 활력을 좋게 하고, 요소 2%액을 10a당 100리터씩 2∼3회 뿌려주어 조기에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잡초 발생 유형에 따라 광엽잡초일 경우에는 잎이 3∼5개일 때 경엽처리용 제초제인 벤타존액제를 10a당 300㎖씩 뿌려주고, 둑새풀이 많은 경우는 잎이 2∼3개일 때 티펜설퓨론메틸입상수화제를 10a당 7g씩을 물에 희석하여 뿌려 주는 게 효과적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생육 촉진을 위해 적기에 웃거름을 주고 생육재생기에 있는 보리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구 정비 등 포장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