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대 익산시의회 의장이 4일 청와대 앞에서 정부의 호남고속철도 서대전역 경유 재검토 철회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며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맹성토했다.
조 의장은 이날 “KTX 서대전역 경유는 10년 이라는 긴 세월과 9조원 이라는 천문학적인 공사비를 들인 호남고속철도 건설의 근본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짚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부와 코레일은 즉각 호남선 KTX의 서대전 경유를 철회하고 성난 호남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조 의장은 “서대전역 경유안을 강행하면 호남고속철도는 저속철로 전락하게 된다”며 “이로 인해 지역민들은 허탈감을 넘어 정부 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민심 이반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