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황현(익산3)․김연근(익산4) 의원은 3일 호남 KTX 서대전 경유 반대를 촉구하며 청와대 앞 분수공원에서 1인 시위를 펼쳤다.
황현․김연근 도의원은 이날 “호남 KTX 서대전 경유 안 결사반대”,“호남 KTX를 기본계획대로 운행하라”는 구호가 적힌 샌드위치 피켓을 착용하고 1인 릴레이 시위를 전개했다.
이날 두 도의원의 청와대 1인 시위에는 익산을이 지역구인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국회의원이 격려하며 동참했다.
이들은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익산까지 1시간 6분만에 이동할 수 있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관광객 유입 등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그런데 서대전을 경유한다면 고속철이 아닌 저속철로 전락하는데다 당초 건설취지에도 어긋나 이를 바로잡기 위해 1인 시위를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의원은 그러면서 “익산시는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지 등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예상되고 미륵사지유적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이 사실상 확정된 만큼 호남고속철도 개통은 익산시가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관광도시로의 도약이 기대된다”면서 “호남 KTX가 기본 계획대로 운행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당초 계획안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전정희 국회의원도 “차기 대전지역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최인혜 코레일 사장을 위한 총선열차를 만들려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며 “호남고속철도의 본질을 훼손하고 지역 간 분열을 조장하고 있는 ‘서대전 경유’ 계획이자 최인혜 총선행 열차(?)는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