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 KTX개통을 앞두고 익산시의회(의장 조규대) 의원들이 2일 도내 시․군 의장단과 함께 광화문 투쟁에 나섰다.
이날 광화문 집회에는 익산시의회를 비롯 전라북도 의회, 14개 시․군의회가 동참한 데 이어 광주지역 지방의회까지 합세했다. 이들은 이날 1인 시위와 삭발투쟁 등을 벌이며 정부를 강력 성토했다.
익산시의회와 전라북도 시․군의회 의장단은 지난 28일 도의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호남선 KTX의 서대전 경유를 반대한다'는 제하의 성명을 발표했다서대전으로 우회하려는 계획은 호남고속철도 건설의 근본 취지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코레일이 내놓은 호남고속철도의 저속철 계획안을 즉각 돌려보내야 한다고 성토했다.
익산시의회 조규대 의장은 “운행시간을 단축하여 수도권과 호남권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연결,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관광의 대변혁을 이루어 균형적인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자 한 사업의 기본 취지와 목적을 명심할 것을 촉구한다”며 “향후 대정부 투쟁까지도 불사하겠다”라고 했다.
익산시의회는 지난달 26일 제183회 임시회에서 호남고속철도 건설 운영취지에 맞게 당초 노선계획 방침을 이행하기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