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성당면에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이 천사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설 명절을 앞두고 백미를 기탁해 왔다. 올해도 지난 1월30일 성당면사무소 현관 앞에 백미 10kg 20포를 쌓아놨으니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는 전화 한통만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성당면사무소는 후원받은 백미를 각 마을 이장님의 추천을 받아 복지사각 지대 주민과 혼자 사는 독거노인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김재문 면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을 알리지 않은 채 나눔을 실천해 주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부하신 백미는 힘드신 분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