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국토청에 해상교량안전과가 신설된 가운데 유성용 청장을 비롯한 간부들이 7일 본격적인 업무 시작을 축하하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해상교량을 건설․관리하고 있는 익산국토청에 해상교량 전담 조직이 신설됐다.
7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청장 유성용)에 따르면 도로시설국내에 해상교량안전과가 설치되어 이날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신설된 해상교량안전과는 과장(사무관) 1명과 6급 6명, 7급 2명, 8급 1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해상교량안전과는 익산국토청이 추진하고 있는 해상교량 건설사업의 추진 업무는 물론 현재 국토관리사무소에서 맡고 있는 해상교량의 유지관리 업무도 담당하게 된다.
또, 현재 국토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해상교량 관리운영 및 발전 연구 업무도 맡게 된다.
익산국토청은 현재 20개의 해상교량이 완공해 운영중이고 23개의 해상교량 건설 사업을 추진중이며, 2020년까지 총 43개의 해상교량이 완공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익산국토청내 해상교량안전과 신설로 해상교량의 설계와 시공, 유지관리까지 한 곳에서 전담하게 되면서 해상교량의 안전성이 한단계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는 설계․시공․유지관리 및 계측등의 업무가 다원화되어 자료의 체계적인 관리 및 재난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해상교량안전과가 호남지역 국도내 모든 해상교량을 통합 관리하게 되면서 해상교량을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로 만들어 관광자원화하는 방안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익산국토청은 해상교량안전과 신설을 계기로 각 지역 자치단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해상교량을 지역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해상교량안전과 신설이 우리나라 해상교량 시공 및 관리 기술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이 기술을 활용한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도 뒤따를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익산국토청은 통합관리를 통해 기술 축적 및 재난 대응 시스템을 체계화하고, 기술자문단 운영 등을 통해 해상교량 건설 및 유지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국내 기업들의 해외건설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익산국토청은 해상교량과 신설 원년인 금년에 해상교량 설계․시공․유지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추는데 목표를 두기로 하고 중점적으로 추진할 14개 업무를 선정했다.
중점추진 업무는 ▲특수교 6개 권역별 통합관리 ▲해상교량 안전성 향상 ▲해상교량 건설․관리 기술 발전 및 유지관리체계 시스템화 ▲지역 관광자원화 및 적극적 홍보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유성용 익산국토청장은 “해상교량안전과 신설로 우리나라 해상교량 관련 모든 분야의 기술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해상교량의 지속적 추진과 체계적 유지관리를 통한 지역발전과 함께 해외진출 등을 통한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국토청은 현재 우리나라 국도에 운영 및 건설중인 전체 해상교량 가운데 67% , 총 연장의 74%, 건설 비용의 82%를 차지하고 있으며, 단일 기관으로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