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신은미(53)씨측이 10일 익산에서 토크콘서트를 강행할 예정인 가운데, 보수단체들이 항의시위를 예고하면서 충돌이 우려된다.
신씨측은 원광대학교에서 진행하기로 했던 토크문화 콘서트의 장소를 신동성당으로 변경해 진행할 예정이다.
당초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북본부(6·15 전북본부)측은 ‘평양에 다녀온 그녀들의 통일이야기’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를 원광대 사회대에서 개최할 계획이었다. 이 콘서트에는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씨와 황선(40)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참여할 예정이다.
원광대는 이번 토크 콘서트의 장소사용을 허가할 계획이었지만, 항의시위를 예고한 보수단체와의 충돌과 안전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10일 학교 시설물 사용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6·15 전북본부 측은 토크 콘서트 장소를 신동성당으로 변경, 오후 7시에 진행하기로 했다.
익산지역 보수단체들은 이들이 장소를 변경해 토크콘서트 진행을 예고하자, 역시 해당 장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