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저온현상으로 냉해를 입은 전북 일부 지역 흑미벼 재배 농가에 긴급 재해복구비가 지원될 전망이다.
27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익산갑, 예결위 간사)은 이 문제의 해결을 촉구해 온 피해 농민들의 건의를 적극 수용, 농림축산식품부에 대책마련을 요청한 결과, 흑미벼 냉해 농가에 대한 재해지원이 전격 결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9월 전북 도내 일부 지역에서 이상 저온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됨에 따라, 흑미벼 일부 품종에 냉해로 인한 불임현상이 발생해 김제‧익산‧부안 등 3개 시군에 걸쳐 123.4ha, 38개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
이번 대책에 따른 지원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재해복구비로 약 2억 원의 대파대가 지원되고, 일부 농가에는 생계지원비가 지급된다. 또 이들 중 농업경영자금을 대출받은 농민에 대해서는 피해율에 따라 자금의 상환을 연기하고 이자를 감면해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피해 농가는 연리 3%에 총 13억3천여만 원의 특별융자금을 피해면적에 따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무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1월 28일(금) 오후 2시 익산시 오산면사무소에서 간담회를 열고, 농민들에게 흑미벼 냉해 피해지원 계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춘석 의원은 “이상기후로 인한 농가의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농민과 지역 국회의원, 농림부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피해농가에 대한 재해지원이 결정 돼 다행”이라면서도 “자연재해로 인한 농가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는 근본적인 지원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