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판소리 다섯마당을 최초로 완창한 여류명창 운초 오정숙 국창을 추모하기 위한 판소리 공연이 28일 오후7시 솜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사)운초 오정숙 판소리 보존회 익산지부(지부장 이명배)의 정기공연이자 추모공연으로 마련된 이번 공연에는 전국의 오정숙 제자들이 다수 출연하여 우리 소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보존회 회원 30여명은 판소리 떼창으로 호남가, 심봉사 황성 올라가는 대목, 가야금병창 꽃이 피었네, 뱃노래, 내고향의 봄과 민요, 선비춤 등 다양한 우리국악을 선보인다.
이명배 지부장은 “이번 추모공연은 국창 오정숙 선생을 기리는 자리로 판소리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 운초 오정숙 국창은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익산에서 10여년간 우리 소리의 중요성과 보급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다 익산에서 작고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예능 보유자로 여성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판소리 다섯 마당을 매년 차례로 완창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