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의 장거리 운송에 따른 품질저하를 방지하기 위해 내년 2월 낭산면에 딸기 선별장 시설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낭산면 딸기재배 농업인은 그동안 집하장 시설이 열악해 비가림시설만 갖춘 선별장을 이용해 왔다. 고품질 딸기생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확 후 장거리운반과 선별비용 납부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시는 올해 전라북도 통합마케팅 상품화 기반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2억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낭산면 일원에서 생산하는 딸기에 대해 330㎡의 소규모 선별․포장장과 비파괴 선별기 3대, 기타유통시설장비 등을 갖춘 선별장을 지원하게 됐다.
선별장 조성이 완료되면 딸기재배 70여농가가 생산에서 선별, 출하까지 공동출하, 공동선별을 하게 돼 고품질의 딸기를 소비자에게 공급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이 낭산면 일원 70여 딸기재배 농업인의 소득증대는 물론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딸기를 공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농산물 통합마케팅을 위하여 14개 농․축․원협이 출자해 설립한 “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을 출범했다.
지역생산 농산물의 취급 일원화, 공동 브랜드 마케팅 강화, 시설운영의 효율화 및 가동율 제고 등의 목표를 가지고 통합마케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딸기 선별장 지원은 통합마케팅 참여조직에 대한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