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집행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박정한씨가 전문적인 소리꾼도 어려워한다는 심청가 완창에 도전, 주목을 받고 있다.
박 집행관은 오는 18일 전북 익산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판소리 동초제 심청가 완창 발표회를 갖는다.
박 집행관은 발표회 중간 1번(10분가량)의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4시간동안 고수의 북장단에 맞추어 심청가를 완창 할 계획이다.
익산출신 조통달·임화영 명창으로 부터 집중적으로 동초제 심청가를 사사해 완창의 기틀을 다진 그는 이번 완창발표회를 통해 20여 년 가까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고수로는 서울무형문화재 제25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이며 국립국악원 원로사법인 정화영씨와 전라북도립국악원 고수부 임청현 교수가 나란히 북채를 잡는다. 이번 완창발표회 사회는 김영근 고창군 등기소장이 맡는다.
이번 완창발표회를 주최·주관한 임화영 (사)한국국악협회 익산시지부장은 “공무원인 박정한씨는 밤잠과 새벽잠을 잊고 소리에 정진 할 정도로 소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며 “소리꾼도 어려워한다는 심청가 완창에 도전하는 만큼, 뜨거운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박정한씨는 김제·익산등기소장을 역임했으며 2011년 화순전국국악경연대회 신인부 대상, 2012년 해남 전국국악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 2012년 창원전국국악경연대회 종합대상인 국회의장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