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곳곳에서 여성 이장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여성으로서 농촌마을의 리더로 활동하는 데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현실이다.
여성친화도시 익산시는 지난 12일 이러한 처지에 놓여있는 여성이장님들을 한자리에 모아 서로의 상황을 공감하면서 선배 여성이장으로부터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장인 ‘선후배 여성이장 토크콘서트’를 익산유스호스텔에서 개최하였다.
25명이 참석한 이날 토크 콘서트는 ▲처음 이장이 되었을 때 힘들었던 것 ▲ 이장을 해보니 이런 노하우가 생겼다 ▲ 후배 여성이장에게 당부하고 싶은 이야기 ▲ 여성이장이 많아지려면 변해야 하는 것을 주제로 강연이 아닌 대화하는 방식으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최유진 박사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 여성이장은 “이장이 되었을 때 몇몇 어르신 반대가 너무 심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다”면서 “오늘 비슷한 처지에 있는 여러 이장님들의 격려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최유진 박사는 “농촌 여성 활동을 저해하는 성 역할 고정관념이 개선되어 익산 농촌 여성의 대표성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귀자 여성친화담당관은 “우리시의 여성이장님들은 꼼꼼한 일처리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성이장 비율은 7퍼센트에 불구하다”면서 “남녀가 평등하고 동등하게 참여하는 문화를 확산하는데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