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26억5000만원(국비 18억5500만원)을 투입해 오는 2017년까지 미륵산 산림복원사업을 추진한다.
미륵산은 지역을 대표하는 산으로 시민 뿐 아니라 등산객들의 산림여가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탐방객과 등산객이 매년 수만명에 이르며, 해가 갈수록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사람의 발길이 닿은 곳은 등산로가 되고 그 길이 물길이 되어 훼손이 가속화되고 있어 복원이 시급한 실정이다.
미륵산 산림복원 사업은 민․관이 협력한 거버넌스형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는 시민, 이용객,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산림청,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거쳐 설계안을 마련했다.
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익산산림조합은 미륵산의 훼손된 주요 등산로 11개 노선 27개 지점에 청단풍 등 교목류 3종 670주, 산철쭉 등 관목류 2종 3만1,610주를 혼합식재해 훼손지 식생복구와 녹색숲길을 조성한다. 또 지형 및 주변 훼손지 4개소 1,878㎡의 복원과 친환경 정비 사업을 128개소에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훼손된 미륵산의 정상부를 성토와 식재를 이용해 복구하고 데크를 설치해 시민과 등산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사한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사업 진행을 위해 이번 가을장마 시 물 흐름을 파악하는데 힘쓸 것”이라며 “공사 시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여 공사를 시행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