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매니아로 통하는 익산시청 주택과에 근무하는 이지용(53)씨가 지난 2일 계족산 울트라 마라톤대회에서 42.195㎞에 도전해 통산 마라톤 풀코스 100회를 완주했다.
이씨는 2003년 10월 대전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를 첫 출전했다. 2005년 전주마라톤대회에서 처음 풀코스를 시작으로 마라토너라면 누구나 꿈꾸는 풀코스를 완주했다. 철각들만 참가하는 100㎞ 울트라마라톤도 거뜬히 주파하는 달리기 매니아다.
지금까지 그가 마라톤에 참여한 횟수는 140여회로 전국을 누비며 달린 거리는 서울~부산 왕복 5번에 해당한다. 이씨처럼 마라톤 풀코스를 100회 완주한 이들은 전국의 200만 마라톤 동호인 중에서 100여명 남짓이다.
지난 2011년 제115회 미국 보스턴마라톤대회에는 익산시청 마라톤동호회원 9명과 함께 참가해 전원이 완주하여 익산을 세계에 드높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익산시청마라톤동호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지용씨는 “처음엔 엄두도 못냈던 100회 완주를 달성 수 있게 되어서 마라톤을 사랑하는 한사람으로서 큰 영광”이라며 “항상 곁에서 함께해준 가족과 동료에게 감사드린다”며 감회를 전했다.
한편, 익산시청마라톤동호회는 2000년 5월 익산시청 소속 오미자 선수의 시드니올림픽 출전을 기념하여 마라톤에 관심 있는 익산시청 직원들이 뜻을 모아 전북도내 지자체 중 최초로 결성했다.
동호회는 회원 모두가 참여하는 월례대회, 보석마라톤대회, 전국 규모 마라톤대회에 꾸준히 출전해 동호회 달림이들간 친목을 도모하고 건강을 증진하는 한편 익산시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대사로서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