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송하진 도정의 첫 업무보고가 도의회로부터 졸속답변을 일삼는다는 혹평을 받았다.
전라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김연근)는 지난 25일 올해 하반기 업무보고와 관련 간담회를 갖고 이번 업무보고가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내놨다.
위원들은 이번 업무보고에 대해 ▲담당 실국과장들의 업무파악 미숙 ▲조직개편 전 일부 간부들의 책임감 결여 ▲업무개선의지 부족에 따른 내부 혁신 필요 ▲즉흥적·졸속 답변 일관 ▲주요현안 부서별 업무협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도의회 행정자치위가 감시·견제하는 실국은 송하진 호의 핵심으로 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한데 감사관실, 홍보기획과, 공보과, 전북발전연구원 등 주요부서의 장이 공석상태여서 제대로 된 업무보고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번 업무보고에서 국비확보 대응미숙부터 직무성과평가(BSC) 문제점, 인사행정의 공정성, 조직개편 및 출연기관의 경영평가와 출연기관장 임용 등을 지적했다. 또한 재난안전시스템 재검토, 인재육성재단 혁신,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 조직 이원화 대응 등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을 도 집행부에 주문했다.
김연근 위원장은 “집행부의 업무보고는 만족스럽지 못한데다 일부 부서의 장은 공석상태여서 그야말로 형식적이라고 총평했다”면서 “위원회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보다 분석적이고 구체적인 대안 제시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