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닫기
뉴스등록
RSS
맨위로

산업폐기물처리업체 입주 ‘절대 안돼’ 반발

철분슬러지 재가공 공장 추진‥황등주민들, “생존권 위협 행위”강력 반대

등록일 2014년06월24일 16시3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 황등면 지역에 산업폐기물처리업체가 들어설 움직임을 보이자, 인근지역 주민들이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24일 익산시에 따르면 북부지역인 황등면 율동·신평마을에 산업폐기물인 철분슬러지를 활용한 철분 성형탄을 생산하는 A업체가 공장을 건립을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1월 중소기업창업을 바탕으로 창업이 승인된 상태로 익산시와 폐기물에 관련된 협의를 끝마쳤다.

그러나 주민들은 마을인근에 철분슬러지 재가공 공장이 설립될 경우 주거 생활 불편은 물론 환경을 유발할 수 있다며 생존권 보호 차원의 공장설립 허가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공장이 들어설 인근 축산농가에서는 소음으로 인해 한우 한 마리가 폐사하고 사육 중이 소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반발에 업체 측은 주민 설득과 함께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으나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

업체 측에서는 축사 옆 공장동 건물을 당초 10m 건축 예정에서 설계를 변경해 50m 넘어로 이전했으며 축사주변 방음벽 설치, 중장비 소음방지를 위한 호이스트 설치, 축사용 환풍기 설치 지원 등 피해방지에 나섰다.

하지만 주민들은 업체가 익산시로부터 지난 5일 폐기물종합재활용업 허가 적정통보를 받고 공사 착공을 추진하자 공사현장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는 등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민대책위원회는 이 업체가 본격 운영되면 바람이 불 경우 쇳가루가 황등지역 전체로 퍼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며 이 작은 입자가 폐로 유입되면 유전자 변이,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배수로를 만들지 않고 오수를 배출하지 않겠다는 주장은 믿을 수 없으며 이 오수가 농지로 흘러 들어가면 작물훼손은 물론 인근 요양병원과 주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논리를 펴며 공장 설립을 반대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카드늄, 납 성분 등 해로운 물질을 배출하는 업체에 대해 익산시가 승인을 내준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업체가 공장설립을 철회 할때까지 황등면 전체와 연대해 막아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에서는 주민들이 우려하는 문제가 발생할 일은 절대 없다면서, 법률상 하자가 없는 만큼 공사는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소통뉴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올려 0 내려 0
관련뉴스 - 관련뉴스가 없습니다.
유료기사 결제하기 무통장 입금자명 입금예정일자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

최신뉴스광장

전체 뉴스종합 10대핫뉴스 오피니언

포토뉴스

기부뉴스

여러분들의 후원금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현재접속자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