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천년 백제왕궁의 느린 편지'를 통해 백제왕궁에서의 특별한 추억을 연말까지 이어간다.
익산시 백제왕궁박물관은 익산우체국과 함께 운영해 온 관람객 참여형 프로그램 '천년 백제왕궁의 느린 편지'를 연중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천년 백제왕궁의 느린 편지'는 전시를 관람한 뒤 느낀 감정과 추억을 엽서에 적어 박물관 내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연말에 받아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6 익산백제 국가유산 야행'과 연계해 처음 운영한 당시 준비한 엽서 500장이 모두 소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박물관은 프로그램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연중 운영하기로 하고 자체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확대했다.
이에 익산우체국 고객맞춤형 엽서 제도를 활용해 백제왕궁(왕궁리유적)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그림엽서 3종, 총 600장을 새롭게 제작했다.
푸른 잔디와 뭉게구름이 어우러진 여름 풍경, 눈 덮인 왕궁리오층석탑의 설경, 탑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 등 계절마다 다른 백제왕궁의 매력을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엽서 디자인도 새롭게 바뀌었다. 관람객들이 자신의 마음을 더욱 자유롭게 담을 수 있도록 안내 문구를 최소화하고 필기 공간을 넓혀 편지를 쓰는 즐거움을 더했다.
참여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전시 관람 후 안내데스크에서 원하는 엽서를 1인 1매 받아 미래의 자신이나 소중한 사람에게 전할 이야기를 적은 뒤 박물관 로비에 마련된 '느린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작성된 엽서는 오는 12월 31일 일괄 발송된다.
익산시 관계자는 "관람객들의 큰 사랑을 받은 '느린 편지'를 계속 운영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백제왕궁에서의 추억과 여운이 연말 한 통의 편지로 다시 전해지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