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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결혼이주여성․황등주민 ‘아시아문화축제’로 화합

어울누리 ‘아시아문화축제’ 12일 개최...서로의 전통과 문화 존중 이해 중점

등록일 2014년06월15일 16시5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다문화학생과 비 다문화학생, 농촌결혼이주여성들과 지역주민의 화합을 위한 ‘아시아문화축제’가 12일 오후 황등중학교(교장 홍석종)에서 펼쳐졌다.

이 축제는 다문화이주자들이 단순히 한국문화를 배우는 것에서 벗어나 주민과 이주여성들이 서로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는데 중점을 뒀다.

황등중학교 주관으로 펼쳐진 이 축제는 농촌이주여성센터, 익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황등남초등학교, 황등교회어린이집, 황등교회 다문화사랑팀이 협력해 이뤄졌다. 지역 기업체와 여러 기관에서 후원하고 대부분의 재능기부로 총 14개 팀이 노래, 춤, 패션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식전행사로 다문화이해를 위한 체험과 음식체험이 열리고, 베트남, 일본, 필리핀 이주여성들의 노래와 춤으로 축제의 흥을 돋웠다.

또 황등어린이집, 황등남초등학교, 황등중학교의 다문화와 비 다문화 아이들이 함께 노래와 춤이 있는 무대를 연출해 축제의 의미를 되새겼다. 다른 출연 팀들은 아시아권의 노래를 들려주며 감동을 더했다.

베트남 이주여성들은 우리나라 장구춤과 비슷한 부채춤을 선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축제에 참석한 강순자(57)씨는 “행사를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결혼이주여성들이 가까운 이웃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또 요꼬(45, 일본)씨는 “여러 나라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웃고 즐기니 잠시나마 고향에 돌아간 듯했다. 인사만 했던 주민들도 더 가깝게 느껴진다”며 “매년 축제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홍석종 황등중교장은 “지역민들의 열띤 참여와 큰 성원에 내년에도 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시아문화축제가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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