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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결혼이주여성 개명 어렵지 않아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개명교육 지원 나서

등록일 2014년05월19일 17시4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결혼이주여성의 개명을 돕기 위해 19일 오전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홍달아기)에서 이주여성 40여명을 대상으로 개명교육을 실시했다.

결혼이민자들은 그동안 개명 절차의 복잡함으로 한국국적 취득 후에도 기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생활의 불편함과 자녀 취학 시 따돌림 등 사회생활에서 어려움을 많이 겪어왔다. 이에 시는 결혼이민자들의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하게 됐다.

이날 교육에는 익산시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지원장 최인규)이 함께 자리해 개명절차, 필요한 서류 등 개명 전 과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무료 작명서비스가 현장에서 이뤄져 참석한 이주여성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교육에 참여한 아니타에이모리나(필리핀, 36세)는 “이름이 길고 발음이 어려워 가족과 주변사람들이 기억하거나 부르기가 쉽지 않았고, 아이들 학교생활에도 어려움이 있었다”며 “방법을 알았으니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개명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 거주 결혼이민자는 모두 1,555명으로 이중 한국식 이름으로 개명한 결혼이민자는 약 200여명이다. 개명신청은 관련서류를 지참하고 익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사무실(850-6046)로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소통뉴스 이백순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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