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벚꽃 등 환하게 핀 봄꽃들이 자취를 감춘 지금 도심의 나무들이 짙푸른 잎들로 무성한 가운데 늦깍이로 피고 있는 봄꽃이 있어 도심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다.
익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목천삼거리 방향으로 이어진 목천로를 따라가다 보면 이팝나무, 공조팝나무와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요즘 도심에서 가로수로 흔히 볼 수 있는 이팝나무는 5월초 여름이 시작된다는 입하(立夏) 무렵 하얀 꽃을 피운다. 이와 함께 조팝나무의 한 종류인 공조팝나무가 이팝나무와 함께 5월 늦깍이 봄꽃의 매력을 뽐내고 있다.
아울러 중앙체육공원과 배산체육공원 등 도심 속 시민들의 쉼터로 사랑받는 크고 작은 공원에 5월의 상징 장미꽃이 활짝 피어오르고 있어 봄꽃의 아름다운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익산시에서는 펜지, 튤립, 비올라 등 봄꽃이 지고 나면 5월말부터 메리골드, 페츄니아, 밀렛 등 여름꽃을 도심 가로화단과 교통섬 등에 식재해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봄의 끝자락이지만 도심 곳곳에 심은 꽃들이 봄을 아쉬워하고 여름을 기다리며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가로수 관리 및 꽃길 조성으로 꽃으로 아름답게 물든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