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농업기술센터(소장 박내현)는 농가들의 골칫거리인 벼 키다리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온탕소독기를 이용한 종자소독 연시회를 9일 오후 용안면 교동마을 벼 육묘장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북 쌀 품질관리 종합기술 시범 단지회원과 농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온탕소독이란 볍씨를 물 온도 60℃에서 10분간 침지 후 바로 10분간 냉수 처리하는 종자소독법으로 기존 약제혼용침지소독과 병행하면 벼 키다리병 방제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벼 키다리병에 감염되면 벼가 비정상적으로 크게 자라고 말라죽거나 쌀 수량 감소 등이 발생해 농가에 피해를 주는 병이다. 사전에 철저한 종자소독이 이뤄져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종자소독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종자소독기 물을 종자량에 맞게 채우고(종자 10kg 당 물 20리터), 물 온도를 30℃까지 올린 후에 종자소독약을 정량 희석해 마른상태의 종자를 10kg 단위로 물이 통할 수 있는 망에 담아 물 온도 30℃에서 48시간 침지 후에 싹틔우기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현장교육에 참가한 한 농가는 “작년에 벼 키다리병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연시회에서 소독법을 확실히 배울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키다리병 등 종자로 전염되는 병해충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는 볍씨소독은 필수”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