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8년 부처님 오신날을 앞둔 지난 4일 ‘2014 익산시민을 위한 연등축제’가 중앙체육공원에서 열렸다.
익산불교사암연합회(회장 덕림스님)에서 주관한 이번 연등축제는 세상을 밝히는 연등으로 시민 모두의 염원을 밝게 비추고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올해 연등축제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가적 재난에 동참하고 애도하는 마음에서 국민의 슬픔을 나누고 희망을 함께 모으는 경건한 행사로 엄숙하게 진행되었다. 이에 따라 화려한 장엄무, 가무 등을 지양하고 세월호 희생자에 대한 묵념과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축법어, 장학금 지급 등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이들의 극락왕생을 빌었다.
한편 익산불교사암연합회에서는 세월호 실종자의 무사생환을 기원하고 유가족의 슬픔을 위로하기 위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 기부금 200만원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