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승철 익산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이한수 익산시장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자신을 고발하자 “시민을 재갈 물리려는 것”이라면서 맹비난했다.
배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14일 자신을 고발한 것은 시민의 알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고, 부채문제에 대한 시민의 공론화를 막기 위한 꼼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배 후보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래 ‘민생탐방 30일’을 통해 시민의 여론을 듣고 매주 정책공약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정책선거를 치르려고 노력해왔다”고 전제하며, “지난 11일 휴대전화를 통해 부채 관련 문자를 발송한 것은 시장이 되면 추진할 공약 중 일부분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가 기자회견문에서 휴대전화 문자내용을 ‘허위사실’이라고 했는데, 익산부채에 대한 구체적 사실을 적시하지 않고 공약을 밝힌 것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다면, 익산시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라는 것은 대 시민 협박이나 다름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와 함께 배 후보는 “‘감사원법’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는 자체감사를 통해 행정과 사무를 자체감사하도록 되어 있지만,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직접 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되어 있다”며 관련 규정을 제시하기도 했다.